2023 글로벌 자동차 소비자 조사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세게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시장에서는 전기차 교체 속도가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의 비용 절감 효과에 대한 의문, 제한된 주행거리, 배터리 안전 문제 등이 전기차 구매 결정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기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1회 충전 시 최소 40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확보돼야 하고 충전 시간도 40분 이내로 단축시켜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편,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자동차 부품 재고 부족으로 소비자들이 차량 주문 후 인도까지 기다리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과정에서 ‘주문 생산방식’(build-to-order)이 보편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구매 및 사후 관리를 맡길 대상으로 누구를 가장 신뢰하느냐는 질문에 대다수 소비자가 딜러를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이는 자동차 산업 가치 사슬에서 딜러의 중요성을 방증한다. 

차량의 커넥티드 기능에 대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커넥티드 서비스를 구독하기보다는 자동차 가격에 합산하여 선불 결제하거나 사용량 기준으로 금액을 산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