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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기 주행거리 ‘절반 뚝‘… 인산철(LFP) 전기차 실 소유주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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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CARS  |   연락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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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인산철(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가 빠르게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이 이용하면서 느끼는 장단점 관련 정보는 아직 부족하다. 대부분 이제 막 출시되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타사보다 앞서 인산철 배터리를 채택했던 테슬라 모델 3 후륜구동 모델 관련 소비자 평가가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겨울철 주행거리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문제는 여전한 숙제다. 국내 강원권 소비자는 LFP 배터리 탑재 전기차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2023년 1월 미국에서 테슬라 모델 3 LFP 모델을 구입한 한 소비자는 약 10개월간 2만1504마일(약 3만4600km) 주행했다. 배터리는 항상 100%로 충전시켰고 장거리 이동이 잦은 환경이라고 전했다. 처음 구매 시 최대 주행거리는 437km였지만 10여 개월 후 428km로 감소했다. 주행거리가 약 2.2% 감소한 것이다.

보유 기간이 늘 수록 주행거리 감소 폭은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1월 모델 3 LFP를 구입한 한 소비자는 약 2년 동안 13만6765km를 주행했다. 배터리를 매일 100% 충전했으며 완전 충전 후 30분 이내 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100% 충전 상태로 오래 두지 않아 배터리에 미치는 나쁜 영향 최소화 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럼에도 주행거리는 4.8%나 감소했다.


겨울철 주행거리 관련 경험담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독일의 모델 3 LFP 소유주는 -5~5°C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약 100km 감소한 330km 수준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캐나다 소비자들의 후기다. 캐나다는 한겨울에 영하 30~40°C까지 기온이 떨어져 전기차에 최악의 환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곳의 한 소비자는 모델 3 LFP 구매 당시 주행거리는 440km라고 안내받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250km 수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또 다른 소비자는 -35°C 환경에서 모델 3 LFP 버전을 이용 중이다. 여름철에는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지만 -20°C일 때 주행거리는 200km로, -35°C 환경에서는 160km밖에 주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체 주행거리의 40% 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출퇴근 이동 거리가 긴 캐나다 소비자들은 문제가 될 것(it could be a problem)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충전과 관련한 내용도 언급했다. 우선 -40°C에서는 집에 설치한 완속 충전기와 슈퍼차저 모두 충전이 안됐다. -25°C도 정도는 되어야 충전이 가능했지만 그마저도 충전 속도가 매우 느렸다고 전했다. 전기를 이용해 배터리를 가열하는 프리 컨디셔닝(precondition for fast charging) 기능을 20분 동안 작동시켰음에도 배터리 충전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에 국한된 이야기지만 기온이 너무 내려가면 창문 작동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창문을 조작하는 모터가 얼어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환경부는 25°C 기준 상온과 -6.7°C 기준 저온 주행거리를 함께 측정하고 있다. 저온 주행거리는 전력 소모가 많은 히터까지 가동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이때 상온 주행거리의 7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해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출처 : 모터그래프(https://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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